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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어떻게 1000원짜리로 영업이익률 10%를 만들었을까

by jay-happy 2026. 2. 23.

 

다이소 영업이익률 10%, 1000원 균일가 구조라는 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숫자입니다. 저가 상품을 많이 파는 ‘박리다매’ 이미지가 강한 다이소가 이제는 외형 성장 단계를 넘어 수익 구조 자체가 고도화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성비 소비가 일상이 된 지금, 다이소가 어떻게 높은 이익률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와 가성비 소비 트렌드

최근 몇 년간 소비 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물가 상승입니다. 외식, 생필품, 공산품 전반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다이소는 단순히 “싼 곳”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1000원, 2000원대 상품 비중이 높은 구조는 체감 물가가 높아질수록 상대적 경쟁력이 더욱 커지는 구조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률로 본 다이소의 변화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실적 흐름을 보면 변화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 2023년 매출액: 3조 4605억 원
  • 2023년 영업이익률: 7.6%
  • 2024년 매출액: 3조 9689억 원
  • 2024년 영업이익률: 9.4%
  • 2025년 추정 매출액: 4조 원대 중반
  • 2025년 추정 영업이익률: 10% 이상

이는 이마트(약 1.5%), 쿠팡(약 1.4%) 등 주요 유통기업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단순히 많이 파는 구조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성과입니다.

 

 

박리다매를 넘어선 물류 혁신 전략

 

 

 

 

 

다이소 수익성의 핵심은 선제적인 물류 투자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통사가 물류를 외주에 의존하거나 임차 센터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다이소는 일찍부터 자체 물류망 구축에 투자해 왔습니다.

 

 

주요 물류 투자 이력 정리

  • 2012년:
    • 경기 용인 남사물류허브센터 구축
    • 투자 규모 약 1500억 원 (당시 매출의 약 20%)
  • 2015년:
    • 부산 물류 거점 구축
    • 투자 규모 2500억 원
  • 2023년:
    • 경기도 안성 물류센터 확보

이러한 투자를 통해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했고, 중간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기반 운영 구조의 힘

물류 자동화의 진짜 효과는 단순한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습니다. 다이소는 판매·재고·배송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지역별 수요 예측 정교화
  • 불필요한 재고 최소화
  • 물량 배분 효율 극대화
  • 배송 동선 및 회전율 개선

이 결과, 1000원짜리 상품 하나당 약 100원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반복 축적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작은 이익이지만, 전국 1600여 개 점포에서 반복되면 수익성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미래를 향한 재투자와 물류 CAPA 확대

다이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확보한 현금을 다시 물류와 인프라에 재투자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세종허브센터
    • 투자금액 4000억 원 이상
    • 2027년 1월 가동 목표
    •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 자동화

 

 

 

  • 양주허브센터
    • 투자금액 1600억 원
    •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
    • 2030년 기준 전체 물동량의 약 37% 처리 예상

이 두 거점이 완성되면 다이소의 물류 생산능력은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됩니다.

 

 

점포 확대와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 가능성

물류 CAPA 확대는 곧 점포 수 증가와 직결됩니다. 현재 약 1600개 수준인 점포 수는 추가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동시에 상품 구성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분야는 뷰티 카테고리입니다. 다이소 뷰티 부문 매출은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신제품 라인업 강화 가능성도 큽니다. 저가이지만 품질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늘어날수록 체류 시간과 객단가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현금흐름이 만든 또 하나의 선택지, 부동산

견조한 현금흐름은 부동산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성다이소의 계열사 한웰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을 355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향후 그룹 사옥이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다이소 수익 구조가 주는 시사점

 

 

다이소 사례는 단순히 유통 기업 하나의 성공 사례를 넘어, 저가 전략과 고수익 구조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가격 경쟁력, 물류 효율, 데이터 기반 운영이 맞물릴 때 박리다매는 오히려 강력한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자주 찾는 브랜드의 구조를 한 번쯤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소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번 다이소 방문에서는 가격표 뒤에 숨은 구조를 한 번 떠올려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