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이후 부동산 시장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용인 수지 아파트 가격은 설 연휴를 앞둔 시점에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기 반등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상승 흐름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수치와 배경을 하나씩 살펴보면 왜 수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용인 수지 아파트 가격 상승률 현황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만에 0.75%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더 주목할 점은 이 상승세가 단발성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지구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9주 연속 전국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누적 상승률은 3.52%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흐름을 비교하면 수지의 강세는 더욱 뚜렷합니다.
- 수도권 평균 변동률: 0.17% → 0.16% → 0.14%
- 서울 변동률: 0.31% → 0.27% → 0.22%
- 용인 수지 변동률: 0.58% → 0.59% → 0.75%
수도권과 서울이 점차 둔화되는 흐름 속에서도 수지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분당선 역세권 중심 가격 상승

수지 집값 상승을 이끄는 핵심 축은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입니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수지를 대표하는 단지로 꼽히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말 16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2억~13억 원대에 거래되던 물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3억 원 이상 상승한 셈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특정 단지에 국한되지 않고, 신분당선 라인을 따라 형성된 주요 단지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질 수요 증가
수지구 집값 상승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회복으로 대규모 성과급이 지급되면서 실질적인 구매력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수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셔틀버스가 출발하며, 출퇴근 시간이 약 30분~1시간 내외로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분당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수요 확산의 이유입니다.
과거 사례를 봐도 반도체 사이클과 수지 집값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습니다.
-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수지 아파트 연간 상승률 8.53%
- 같은 해 수도권 평균 상승률 3.50%
- 2020년 반도체 수요 급증 시 수지 아파트 22.09% 상승
이번 상승 역시 단순한 심리적 반등보다는 소득 기반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분당 대비 가격 격차와 키 맞추기 흐름
최근 분당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분당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9.10%, 반면 수지는 9.06%에 그쳤습니다.
수지는 그동안 분당 아파트 가격의 약 65% 수준을 유지해 왔는데, 이 격차를 줄이려는 키 맞추기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전세나 월세로 수지에 거주하다가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이주 수요와 공급 공백
단기적으로 수지 아파트 시장에 추가적인 수요를 자극할 요인도 존재합니다.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의 이주 수요입니다.
- 수지초입마을(1,620가구): 이달부터 이주 시작
- 보원아파트: 다음 달 이주 예정
- 수지 한성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완료
여기에 더해 향후 3년간 수지구 신규 입주 물량이 전무하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부동산R114 기준으로 올해부터 3년간 용인 수지에는 신규 아파트 입주 계획이 없습니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막혀 있는 구조입니다.
설 연휴 이후에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

설 연휴 이후에도 수지 아파트 가격이 쉽게 꺾이기 어려운 이유는 명확합니다.
-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안정적입니다
- 신분당선으로 대체 지역이 제한적입니다
-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소득 수준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 리모델링·재건축으로 단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 신규 공급 공백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조건이 동시에 맞물리며 수지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무리 정리
용인 수지 아파트 시장은 단기 이슈가 아닌 구조적인 변화 속에 있습니다. 설 연휴 이후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면, 단순한 가격 변동보다 수요와 공급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심 지역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시세를 체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