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채권은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자산입니다. 하지만 금리와 환율이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국제 정세까지 요동칠 때는 이 두 가지 자산만으로는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지게 됩니다.
금은 오랜 기간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다만 실물을 직접 보관하는 것은 일반 투자자에게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금 ETF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 계좌만 있다면 주식처럼 간단하게 사고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 ETF의 장점
미국 금 ETF가 많은 주목을 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시장 규모와 안정성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상품이 안정적으로 운용됩니다.
둘째, 매매 편리성입니다. 거래량이 풍부하여 사고팔기가 수월하고, 원하는 시점에 유동성 걱정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운용사의 신뢰도입니다. 블랙록, 스테이트 스트리트,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금융사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신뢰할 만합니다.
넷째, 상품의 다양성입니다. 금 현물 가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ETF뿐만 아니라 금광기업 주식, 금 선물 기반 ETF까지 선택지가 넓습니다.
다섯째, 비용 효율성입니다. 일부 상품은 운용보수가 0.10% 수준으로 낮아 장기 투자 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금 현물 기반 ETF 대표 상품
금 현물 기반 ETF는 실제 금괴를 보관하면서 금 시세와 연동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금 투자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GLD (SPDR Gold Shares) – 스테이트 스트리트 운용, 2004년 상장 / 세계 최초·최대 금 ETF, 운용보수 0.40%
- IAU (iShares Gold Trust) – 블랙록 운용, 2005년 상장 / GLD와 유사하나 운용보수 0.25%로 더 저렴
- GLDM (SPDR Gold MiniShares Trust) – 스테이트 스트리트 운용, 2018년 상장 / GLD의 소형 버전, 운용보수 0.10%
- SGOL (abrdn Physical Gold Shares) – abrdn 운용, 2009년 상장 / 스위스 금고 분산 보관, 운용보수 0.17%
- AAAU (Goldman Sachs Physical Gold ETF) – 골드만삭스 운용, 2018년 상장 / 실물 금 기반, 운용보수 0.18%
금광기업·파생형 ETF 대표 상품
금광기업 ETF는 금을 캐고 판매하는 회사들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값이 오를 때 기업 이익이 늘어나면서 ETF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업 상황에 따라 금값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파생형 ETF는 금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금 시세를 직접 따라갑니다. 금 선물은 미래 일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금을 거래하기로 한 약속입니다. 실제 금을 주고받지는 않고 가격 차이에서 손익이 발생합니다. 변동성이 크지만 단기적인 투자 전략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GDX (VanEck Gold Miners ETF) – VanEck 운용, 2006년 상장 / 대형 금광기업 중심, 운용보수 0.51%
- GDXJ (VanEck Junior Gold Miners ETF) – VanEck 운용, 2009년 상장 / 중소형 금광기업 중심, 운용보수 0.52%
- UGL (ProShares Ultra Gold) – ProShares 운용 / 금 선물 가격의 두 배 추종, 운용보수 0.95%
- DGL (Invesco DB Gold Fund) – Invesco 운용, 2007년 상장 / 금 선물 지수 추종, 운용보수 0.75%
투자 전 확인할 사항
미국 금 ETF는 상품마다 구조가 달라서 선택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장기 보유 시 누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규모와 거래량이 충분한 ETF는 가격이 안정적이고 매매가 편리합니다.
추종 방식이 무엇인지도 중요합니다. 현물 기반은 안정적이지만, 금광기업·파생형은 변동성이 큽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어떤 ETF가 맞는지가 달라집니다. 안정성을 원하면 현물 기반, 적극적인 수익을 원하면 금광기업·파생형이 적합합니다.
환율 변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 ETF는 달러로 거래되므로 원·달러 환율이 수익률에 영향을 줍니다.
마무리
금은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안전자산입니다. 다만 배당이나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독립적인 투자처라기보다는 자산 배분의 일부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금융 전문가들 역시 일정 비율을 금이나 원자재 같은 대체자산으로 편성하는 전략이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결국 금 ETF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안정성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본인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는 ETF를 선택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비중을 유지한다면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투자 전략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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